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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국제무역

명품이 한국에서 더 비싼 이유 (Feat. 에프터 코로나)


본문과 상관없는 이미지. Via Pinterest 

 

코로나 때문에 리테일 시장은 죽어만 가는데,

요즘 백화점의 명품 층에만 가면 전혀 딴 세상인 것 같습니다. 

백화점의 대기 인원이 000명 대인걸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운 좋게 매장안에 들어가더라도,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요 때문인지, 계속 국내에서만 치솟는 명품 가격 😰그 이유를 알아볼게요!

 

 

쉽게 구할 수 없어야 명품💰💎

 

In order to make luxury ‘accessible,’ tycoons have stripped away all that has made it special.
“Luxury has lost its luster.”

- Delux, Dana Thomas, pg375

 

럭셔리 패션 교과서로 잘 알려진 디럭스에서, 저자는 하이브랜드들이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대중들이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제공함으로써, 럭셔리는 그 빛을 잃었다고 주장합니다.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2006)

맞습니다. 옛날과 현재의 럭셔리는 조금 느낌이 많이 다르지요. 예전에는 정말 고위직, 귀족, 왕족들만 장인들의 작품을 받을 수 있다면, 현재 브랜드에 이르러서는 누구든 돈만 있으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브랜드들도 지속해서 경영을 이어가고자, 이 전보다는 더 값싼 재료와 생산라인들로 대중들도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를 제공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Herein🐯이 참조했던 김효혜 기자님의 말 처럼 "아무나 살수 없어야 명품"이라는 것입니다. 

 Via Pinterst

코로나 이후, 샤넬은 지난해 5월과 11월, 주요 제품 가격을 두 차례 인상했고, 

루이비통은 지난해 3월과 5월, 그리고 올해 2월에 두 번 총 네 번 가격 인상했습니다.

에르메스도 마찬가지로 매년 국내 판매가격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가격을 올렸지만, 명품들을 찾는 사람들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루이비통은 매출 전년대비 33.4%, 에르메스도 전년대비 15.8% 증가했고 샤넬 코리아는 영업이익을 34% 성장했습니다. 

 

명품 브랜드는 계속해서 '명품이기 위해' 값을 올리고, 사람들은 명품이 주는 정서 등 다양한 가치를 얻기 위해 더욱더 열을 올리고 있죠.

 

코로나 터진 이 후 명품 가격들이 급등한 이유에는 크게 3가지가 주를 이룹니다.

 

1. 코로나로 인한 보복 소비 심리 

:해외여행 가서 플랙스를 즐겼던 소비자들이 코로나로 힐링할 기회를 잃게 되자, 해외여행 대신 그 대상을 명품으로 옮긴 것이죠.

2. 주식과 코인 투자 등의 급증

:'주린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주식과 코인 투자하는 사람들이 급증했습니다. 즉, 자신의 주요 업무 외에 엑스트라로 돈이 벌 구실이 생기면서 그 돈을 공돈처럼 여기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수단으로 삼게 된 것이죠.

3. 커져가는 리셀 시장

:명품 가격이 계속 오르니, 사람들이 이후에도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 전망하며 재테크처럼 명품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잦은 가격인상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 비싸지기 전에 사야 한다 라는 압박을 준 것이죠. 

 

또 Herein이 추가적으로 생각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남성들의 명품 시장으로의 진입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백화점 4사의 보고에 따르면, 남성 소비자들이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소비자들보다 더 많이 구매했다고 합니다. 

출처: 어패럴 뉴스

본인의 개성이나 가치관등을  SNS에 활발하게 드러내는 세상이 오면서,

이제 성별에 상관없이 이러한 소비현상을 보이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사실 Herein🐯도, 해외여행 어차피 못가니 비행기 값 생각하면 전보다 비싸졌더라도 그냥 명품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럴 돈이 없다는 게 문제... 흑흑)

 

해외보다 국내 시장이 더욱 이럴 수밖에 없는 게,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품들은 대부분 해외 브랜드이고, 해외 입장에선 국내 브랜드에다가

하이엔드급 명품이 아닌 디자이너 급들은 심심치 않게 샘플 세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과열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가격차이가 너무 나요. 미국에서 400$로 봤었던 에르메스 팝 귀걸이가 한국에서 약 70만 원이더라고요... 

거의 두 배 차이에 오히려 한국에 들어와선 명품 쇼핑에 눈이 안 가게 되었습니다 😭

 

또, 포브스는 해외여행 준비객들에게 이제 면세점에서의 구매가 그렇게 가격 혜택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하니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이미 원천적으로 상품 가격이 높게 책정되었다면, 면세 혜택이 크게 작용되지 않다고 하네요. 

 

이래나 저래나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다시 예전처럼 여행 가고 싶네요 😔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