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테인먼트&문화

그리운 무대를 복원하다


 

 

 

여러분들은 그리운 아티스트 혹은 무대가 있으신가요?

 

 

 

저 같은 경우엔, 지금은 우리가 볼 수 없는, 만날 수 없는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를 직접 보고 싶습니다. 물론 과거 영상을 봐도 좋겠지만, 이전에 없었던 공연을 신기술로 볼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세상이 대중의 앞에 도래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Unsplash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그리운 무대를 복원할 수 있는 홀로그램딥페이크 같은 방법들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한번 살펴볼까요?

 

 

 


 

 

 

Hologram; 홀로그램

홀로그램은 2D 화면을 벗어난, 완전히 새로운 영상 전달 방식입니다. SF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 인간이 보는 것처럼 실제와 똑같게 상대를 구현해내는 기법이죠.

 

이것으로 우리는 앞으로는 볼 수 없는, 우리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아티스트를 우리의 눈앞에서 재현할 수 있습니다.

 

 

 

이미치 출처: 링크

2020년 12월, Mnet에서는 이 기법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방영했습니다. 바로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입니다.

우리가 다시는 볼 수 없는 아티스트의 무대를 홀로그램으로 재현해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링크

고도의 AI 음성기술을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복원시킨 것입니다. 아티스트의 목소리와 더불어 외형, 손짓, 몸짓까지 모두 복원해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내었죠.

 

 

 

이미지 출처: 링크

최근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주최했던 2021 New Year's Eve Live에서는 故 신해철 씨의 무대가 복원되었는데요. 홀로그램 기법으로 그의 생생한 무대가 복원되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홀로그램으로 무대를 복원하는 데에 문제점 역시 존재합니다. 페이스 에디팅 기술과 음성의 조합이 장시간을 요구하는 기술이다 보니, 이에 들어가는 제작비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또한 고인이 되신 시점에 따라 음성 추출 능력에도 한계점이 있다고 하네요.

 

 

 


 

 

 

딥페이크; Deepfake

딥페이크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입니다. 기존에 있던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한 부위를 영화의 CG처럼 합성한 영상편집물인데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훨씬 정교해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링크

해외에서도 딥페이크 기법은 이슈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스 회사, OpenAI는 Jukebox라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아티스트의 노래를 소름 돋을 정도로 비슷하게 만들어내는 뉴럴 네트워크 (neural network) 입니다.

 

 

 

이 뉴럴 네트워크는 영어로 된 가사에 기타와 피아노 같은 악기의 선율을 붙여 음악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머지않은 미래에 저작권이 없는 모조품이나 세상을 떠난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새로운 앨범도 발매하고 무대 역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이 기법을 실제로 처음 도입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인데요. 2020년 1월, 이 기술을 통해 아이슬란드의 한 가수와 콜라보를 했습니다. AI를 이용해 노래의 멜로디를 주문 제작하듯 만들었고, 심지어는 날씨 변화 또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AI가 다양한 선율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무서울 정도로 대단하죠?

 

 

 


 

 

 

대두되는 윤리적 문제

 

 

 

이미지 출처: 링크

이미 세상을 떠난 아티스트를 재현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기는 하나, 그 형상은 실재하는 존재가 아닌, 그저
복제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팬들이 과연 '유기적으로' 소통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아티스트의 저작권과 초상권 등에 대한 유족의 동의가 가장 중요한데, 혹여 이를 오남용 하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존엄성 훼손에 관한 윤리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술들을 상업적으로 쓰기보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아티스트의 발자취를 강조하는 것도 하나의 방도가 될 수 있겠죠.

 

 

 


 

 

 

기억 저편으로 넘겨놓았던 아티스트의 무대를 기술로 하여금 눈앞에서 실현하는 날이 왔네요. 신기하면서도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아티스트의 어떤 무대를, 보고 싶으신가요?

 

 

 


 

 

 

출처:

NAVER 지식백과, 실감 미디어 - 홀로그램,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275239&cid=42238&categoryId=51166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 공식 홈페이지, https://program.genie.co.kr/onemoretime/program

나무위키,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 namu.wiki/w/AI%20%EC%9D%8C%EC%95%85%20%ED%94%84%EB%A1%9C%EC%A0%9D%ED%8A%B8%20%EB%8B%A4%EC%8B%9C%20%ED%95%9C%EB%B2%88?from=%EB%8B%A4%EC%8B%9C%20%ED%95%9C%EB%B2%88

 

나무위키, Deepfake, https://namu.wiki/w/딥페이크

Jonathan Chadwick, Elvis back from the dead? Artificial Intelligence is used to create eerie 'deepfake' pop songs that sound like they are being sung by deceased stars, Mail Online, 20/11/10, https://www.dailymail.co.uk/sciencetech/article-8933235/AI-creates-deepfake-songs-sound-like-theyre-performed-deceased-pop-stars.html

박민지, 고인이 된 스타 AI로 되살리기, 윤리 문제는 없을까, 국민일보, 21/01/11,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73327&code=13110000&cp=nv